전남 완도군(군수 김종식)은 태풍 '볼라벤'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전복양식 어민들의 재기를 위해 10월 말까지 ‘전복사주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완도군을 비롯해 전복주식회사, 전복유통회사 등 유관기관단체가 동참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광주 등 대도시 지역에 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등 전복 판촉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국 각지의 향우회원과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명예 전복면장·전복이장 등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매결연 자치단체의 주민과 아파트,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직접 방문해 전복사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완도군은 특히 전복사주기 범국민운동 창구(061-550-5133/5134)를 개설하는 등 신속한 주문배달 체계를 갖췄다.

김종식 군수는 "이번 태풍으로 전국 최대 생산지인 완도 전복의 22%가 피해를 입었지만 전체 공급물량에는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가격 폭등을 예상한 소비자들의 주문이 끊기는 등 어민들이 이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 군수는 "피해 어민들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전복사주기 운동에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